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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 부담 속 석유 3사 이익 360억 달러 넘어

엑손모빌·셸·셰브런의 최근 분기 이익이 합계 360억 달러를 넘었다고 NPR가 10월 31일 보도했다. NPR는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유가가 올라 석유회사 이익과 미국 운전자의 주유비 부담이 함께 커졌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추가 이익에 세금을 매겨 소비자에게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관련 상원법안은 발의돼 위원회로 넘겨진 단계로, 시행 중인 환급 제도는 아니다.

NPR는 10월 31일 엑손모빌·셸·셰브런이 최근 분기에 큰 이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분기는 실적을 석 달 단위로 나눈 기간이다. 엑손모빌의 이익은 154억 달러, 셸은 108억 달러, 셰브런은 99억 달러로, 세 회사 합계는 360억 달러를 넘었다.

NPR는 이란 전쟁이 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어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원유의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운전자의 주유비를 다룬 같은 보도는 미국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휘발유 가격이 1년 전보다 갤런당 약 1.20달러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방식은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 주는 배당과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자사주 매입이다.

NPR가 인터뷰한 에너지 금융업계 전문가는 기업들이 새로 석유를 찾거나 생산하려고 땅을 뚫는 시추 사업에 투자하는 데 신중하다고 분석했다. 높은 유가를 일으킨 전쟁 등 국제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기 어렵다는 이유다.

셸의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는 저장해 둔 연료가 빠르게 줄고 이를 다시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높은 유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회사 경영자의 전망이다.

NPR는 민주당 의원들이 전쟁 등 외부 상황으로 생긴 추가 이익인 '초과이익'에 세금을 매기고, 그 일부를 소비자에게 세금 환급으로 돌려주는 법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엑손모빌 경영진은 이런 과세가 가격이 오르내리는 산업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의회 기록에 따르면 관련 상원법안 S.4111은 3월 17일 발의돼 상원 재무위원회에 회부됐다. 법안을 검토할 담당 위원회에 넘겼다는 뜻이며, 법안이 통과돼 시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환급은 법안에 담긴 제안이며, 시행 중인 지원금이나 신청 안내가 아니다.